🍀 Blooming Days ~3/24

Nanbufuji Wind bell

Suzuki Morihisa



1625년 봉건 영주의 주물사로 고용된 이후, 1970년 13대 장인은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하였던 유서 깊은 공예 브랜드 <Suzuki Morihisa>의 무쇠 풍경입니다. 무쇠 소재의 묵직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깊은 풍경 소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로로 적힌 시 구절은 이와테 지역의 대표 시인인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 1886-1912)의 작품. 유년의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やはらかに柳あをめる 초록 물드는 버드나무
北上の岸辺目に見ゆ 기타카미 강 기슭 눈에 어른거려
泣けとごとくに 나를 울리려 하네

시에 등장하는 기타카미 강은 스즈키 모리히사 공방이 위치한 모리오카(盛岡)에서 북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시인은 이곳에서 1살 때부터 9살 때까지 8년간의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시인이 바라보았을 버드나무 푸른 가지와 바람을 따라 흔들리는 풍경의 모습이 겹쳐지면 우리도 언젠가 이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다쿠보쿠는 26년의 짧은 생애 동안 고향을 향한 그리움, 근현대 도시인이 겪는 생활인으로서의 슬픔과 서정, 삶의 회한과 냉소 등이 담긴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한일 강제 병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담은 시를 짓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제국주의 일본에 저항하길 독려하는 산문을 발표하는 등 반제국주의적 성향을 지닌 일본인이기도 했습니다. 시인 백석은 이시카와의 시를 사랑하여 그의 이름 중 石을 따와 필명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어두운 광택이 감도는 무쇠 종은 이와테산을 모티브로 합니다. 스즈키 모리히사 공방은 남부철기 특유의 전통 기법을 전승하여 차솥, 쇠주전자, 철기 오브제 등을 제작하며, 현재는 15대 장인이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재료인 철에는 철분 함량이 높고, 미술 공예적 요소가 뛰어나서 일본 내에서는 최고의 철기로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무쇠 특유의 맑고 깊고 그윽한 음색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풍경 소리를 들을 때면, 고요한 일상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을 맞을 때처럼 마음에 정다운 파문이 일어납니다. 일상의 여백 사이로 잔잔히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를 느껴보세요.

철기 부분이 오염되었을 경우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세요. 물기 제거 시 이염 가능성이 있으니 이염이 되도 괜찮은 천을 사용하여 물기를 두드리듯이 닦아주시고 장시간 염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 관리해 주세요. 종이 부분은 물에 젖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고, 만약 젖었을 경우 그대로 눌러 닦아 없애 주세요.

재질 무쇠 (남부철기), 종이 크기 (무쇠 부분) W60 × D40mm
주의사항 소재 특성상 이염의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종이는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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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
재질
무쇠 (남부철기), 종이
크기
(무쇠 부분) W60 × D40mm
주의사항
소재 특성상 이염의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종이는 직접 물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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