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동네 곳곳, 익숙한 길에 자리한 나무와 궁궐의 고목을 보며 나무가 지나온 시간을 상상해보곤 합니다. 〈서울 사는 나무〉는 장세이 숲 해설사가 서울 길을 누비며 도시에 자리잡은 나무마다의 고유한 발자취를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책이에요. | |
스물 다섯 서울로 상경하여 잡지사 기자로 일하기 전까지, 김해 평야 한가운데 낙동강 주변에서 20여 년을 산 저자가 숲 해설사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서울에서 오래 기자 생활을 하던 저자는 마음에 남아 있는 황망함에 거리를 헤매던 어느날, 우연히 숲 연구소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숲 해설사의 길을 걷게 되지요. | |
삼청동부터 시작해 고궁과 다양한 건축물 등 나무가 있는 공간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시선은 자연스레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기억과 역사로 흐릅니다. | |
나무에 대한 정보 전달이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무-공간-사람의 관계성에 대해 입체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익숙했던 동네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산책 안내서로 활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판형&페이지 | 152 x 196mm, 384쪽 | 저자 | 장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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