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서 국내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넉넉한 사이즈의 갱기 접시입니다. 방사향으로 기본 골격을 잡아주는 폭이 넓은 대오리와, 동심원을 그리며 촘촘히 채워넣어진 가는 대오리의 조화가 정교한 제품입니다.

동글 납작한 바닥에 가장자리가 살짝 올라와 있는 형태로 소탈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과일, 옥수수나 고구마처럼 큼직한 음식을 두루 담아내기에 적합해요.

좋은 소재, 야문 손길로 만든 양질의 대나무 공예품은 일단 갖추어 놓으면 오랫동안 빛을 발하는 살림살이가 됩니다.

조선시대부터 국내 죽세공의 중심지로 활발히 역할해 온 담양이지만 플라스틱에 이어 중국산 제품의 득세로 연로하신 장인들 이후의 미래는 어두운 상황입니다. 담양 죽물 시장에서도 심심찮게 중국산 제품을 볼 수 있을 정도예요. 만드는 솜씨도 솜씨지만,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의 제품들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길 바라며 소개해 드립니다.

천연 대나무 특성상, 대나무의 색상 차이, 나뭇결, 작은 흠과 결점, 갈라짐, 잔가시, 대나무 끝단 마감 상의 그을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하자가 아니므로 교환 및 환불 대상이 되지 않는 점 참고하여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