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토에 세필로 청화 그림을 그려 넣어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정유나 작가의 〈높은 잔〉입니다.
단아한 형태와 수려한 장식이 특징인 조선 청화백자를 모티브로 해석해, 사용할수록 고아한 정취가 느껴지는 높은 찻잔입니다. 파초와 붓꽃 두 가지 그림 중 마음에 와닿는 풍경으로 선택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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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작가는 정제된 백토를 위에 곱게 걸러낸 안료를 사용해 풀, 꽃, 나비와 같은 자연물을 그려냅니다. 수차례의 붓질로 섬세한 선묘를 완성하고 옅은 농담 조절을 통해 청화의 아련한 푸른빛을 표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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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 기준 약 90ml의 용량으로 1~2인용 개완, 티팟과 함께 사용하기 좋습니다. 적당한 무게와 한 손으로 폭 감싸 쥘 수 있는 크기, 견고한 만듦새로 찻자리마다 손이 가는 찻잔이에요. 길고 좁은 형태 덕분에 더욱 깊고 그윽한 차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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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높은 잔은 은분 디테일과 서로를 감싸안고 있는 듯한 파초 그림이 돋보입니다. 푸르고 넓은 파초 잎은 옛 선인들에게 덕성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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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 높은 잔은 섬세한 붓꽃 그림이 눈길을 끌어요. 은분 칠과 어우러진 한 떨기 푸른 붓꽃에서 고고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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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분 칠에 입술이 맞닿을 때면 아름다운 찻물을 머금는 기분이 들어 황홀해지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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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작가의 찻잔에는 사계절의 풍경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듯합니다. 세밀하게 그려진 꽃과 나비 그림은 봄의 설렘을, 청화의 푸르름은 여름을 연상시키지요. 은근히 드러나는 금분은 가을의 단풍을, 백자의 바탕은 겨울의 희고 깨끗한 눈을 떠올리게 해요.
찻잔은 함께 소개하는 청화백자 개완과 훌륭한 호흡을 보여줍니다. 차를 우려 마시는 순간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오르는 찻잔과 함께 다채로운 정취가 어우러진 찻자리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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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나
조선백자의 단아한 형태와 청화 장식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재해석합니다. 정제된 백자토와 은은한 청화 안료로 풀, 꽃, 나비 등 자연물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흙을 다루는 과정과 섬세한 붓질이 어우러져 절제된 아름다움과 존재의 애틋함을 담아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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