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죽을 다루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드는 죽공예 작가 희우의 〈두올뜨기 사각 바구니〉를 소개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푸른빛이 옅어진 백죽을 다듬어 댓살로 만들고, 이를 촘촘히 교차시켜 엮어낸 바구니입니다.
실물로 마주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짜임의 반듯함입니다. 서로 엇갈리며 두 겹으로 얽힌 댓살의 짜임새가 단단한 균형을 이루고, 정연하게 교차한 무늬 속에서 차분한 아름다움이 전해져요.
직사각 형태에 깊이감이 있어, 책이나 높이가 있는 물건을 담아 두기 좋습니다. 비워 두었을 때도 교차 무늬 자체가 하나의 장식이 되어,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공간에 단정한 멋을 더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