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바구니 | 유연한 사물들
자작나무 껍질을 촘촘히 엮어낸 〈핸들 바스켓〉입니다. 튼튼한 손잡이가 달린실용적인 쓰임새와 안정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일이나 빵을 담아두거나 작은 소지품, 주방 집기나 컵 등을 정리하는 데 활용하기 좋습니다.
자작나무 껍질 바구니는 북유럽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제작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를 베지 않고 껍질만 채취하기에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으며, 세월을 머금은 껍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한층 깊고 그윽한 색으로 변해갑니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채취한 껍질을 정성스럽게 다듬고 일정한 간격으로 자른 뒤, 하나하나 엮어 완성했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매끄럽고 단단한 감촉, 가볍지만 안정적인 무게감은 자작나무 껍질이 지닌 고유한 매력이 특징입니다. 작은 물건을 담고 꺼내는 순간마다 손끝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감각, 세밀하게 이어진 짜임이 은근한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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