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볕 아래 소생하는 봄의 생기를 담은, 부드럽고 단정한 꽃향과 백단의 은은한 향이 조화로운 선향 〈Spring (춘계)〉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 스튜디오 〈OIMU〉와 오랜 시간 국산 천연 향의 명맥을 유지해온 전통 향방이 협업하여 제작했어요.

수개월의 숙성 기간 끝에 완성되는 오이뮤의 선향은 유근피, 옥수수 전분, 목분 등이 조합된 반죽을 장인의 손으로 정성스레 뽑아낸 뒤, 자연풍에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공기 중에 퍼지는 봄의 향을 차분히 느끼며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보세요.

“봄 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춘주」 中)
선향을 보호하고, 향을 붙잡아두는 내부 삽지에는 봄날의 정경을 떠올리게 하는 한용운의 시구가 실려있습니다.

꽃망울을 터뜨린 꽃나무 아래 나긋한 봄 풍경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패키지에 담았습니다. 재활용지로 제작된 패키지에는 Non GMO 농산물(유기농 감귤, 옥수수, 올리브, 아몬드 등)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만든 비목재 펄프가 15% 함유되어 있으며, 100% 그린에너지로 생산됩니다.

사진: OI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