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과 공기를 풍부하게 포함한 흙을 사용하여 손으로 물레를 돌려 만드는 IGA 시리즈의 티팟입니다. 깊은 먹색의 묵직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컬러와 은은한 푸른빛이 도는 석회 유약을 사용하여 청초한 매력을 지닌 화이트 컬러로 선보입니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도자기토의 질감, 물레의 움직임, 장인의 손. 자연 유약의 자연스러운 흐름. 이렇게 전통 도기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들만 오롯이 모여 단정한 티팟이 되었습니다.

같은 IGA 시리즈의 티컵과 함께 사용하시면 더욱 좋은 호흡으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패키지를 열어보면 세심하게 제작된 등나무 소재의 손잡이가 별도로 들어있습니다. 가로 끈은 손잡이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 전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등나무 손잡이는 워낙 모양이 탄탄하게 잡혀있어서 끼울 때 약간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① 부리쪽 고리를 먼저 걸어주세요.
② 손잡이가 바닥과 수직을 이루게 완전히 세워 주세요.
③ 손잡이 전체를 아래쪽으로 힘을 주어 누른 다음 고리에 걸어주세요.
④ 손잡이를 살짝 물에 담그거나 가습기를 활용하여 습기를 더하면 보다 부드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꼬임끈 형태의 둥근 고정 링을 아래쪽으로 충분히 내려 주시면 끝. 흙으로 빚은 도기와 등나무 소재가 편안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아즈마야의 블랙 티팟 시리즈, 타임앤스타일의 타마키 티팟에 비해 한결 큼직한 최대 400ml의 용량. 잎차를 넉넉히 우려 식사 시간에 차를 곁들여 마시기에 좋고, 여럿이 편안히 즐기는 티 타임에도 무척 유용합니다.

굽 부분은 유약처리되지 않은 도기의 자연스러움은 살리되 곱게 샌딩하여 마감하였습니다. 어떤 테이블 위에서든 편한 마음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용하면서 차의 탄닌 성분에 의해 자연스러운 빙열이 생겨납니다. 블랙은 안쪽에서, 화이트는 바깥 쪽에서 이 빙열의 멋진 성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혹 빙열의 생성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 사용 전에 주전자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두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만, 도기 소재를 사용하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니 가급적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즐겨주세요!

IGA는 와타나베 카오루가 디렉팅한 핸드메이드 도기 시리즈입니다.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오늘날 점차 사라져가는 '오리지널 질그릇'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아즈마야 특유의 미감으로 일상에서 애용할 수 있는 '오늘의 생활 용품'으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가 지역의 토양을 정제하지 않고 사용. 거친 토양은 기계로 성형할 수 없기 때문의 사람의 손으로 직접 물레를 돌려 만듭니다. 손에 상당히 무리가 가는 작업으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비정형적인 흙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전통의 제작 기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가 지역의 토양은 태고적 비와코 호수의 밑바닥으로 탄화된 플랑크톤 등 유기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요, 그릇을 굽는 과정에서 이 유기물이 증발하면서 섬세한 기포가 생기고 '숨쉬는 재질'인 질그릇이 탄생하므로 도기 제작에 최고의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가 지역 나무를 태운 재를 사용, '재 유약'을 만들고 바위가 풍화되어있는 장석을 원료로, '장석 유약'을 만듭니다. 이 2개의 투명 유약이 기초가 되고, 거기에 철과 구리를 섞어 넣는 것으로 여러가지 색감의 유약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산화, 환원이라는 소성시의 화학 변화를 이용하여 혼합 된 철분을 반응시켜, 차가운 색감과 따뜻한 색감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