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세공 〈밤구름〉의 〈풍차문 채반〉을 소개합니다.

평평하지 않고 약간의 곡을 주어 얕은 접시 같은 형태로, 풍차문을 닮은 단순해보이지만 복잡하고 단단한 짜임으로 이루어진 채반입니다.

규칙적인 배열의 짜임과 매듭, 넓은 대오리와 가는 대오리의 어우러짐이 주는 미감이 멋스럽습니다.

테이블에 닿는 바깥 면에는 나무를 깎아 만든 굽을 달아 더욱 안정적이에요. 이 굽 덕분에 씻은 채소나 과일을 올려두거나, 전이나 튀김류를 요리해 올려둘 때 더욱 편리합니다.

“시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은 빈 바구니에요. 당신의 인생을 거기 집어넣고 그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죠.”
- 메리 올리버

플라스틱과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전통 죽공예의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를 짓듯 마음을 담아 엮은 대나무 공예품이 귀하게 다가옵니다.

단단한 물성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쓰임을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점은 대나무 소재의 강점. 생활의 곁을 함께 하는 든든한 일상용품이자 소장가치가 높은 공예품으로 권해드립니다.

밤구름
자연재료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작업자. 대밭에서 직접 고르고 수확한 대나무를 쪼개고 다듬고 엮어 바구니와 채반을 비롯한 죽공예품을 만듭니다. 정성껏 만든 물건이 누군가의 일상을 단단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천연 대나무 특성상, 대나무의 색상 차이, 나뭇결, 작은 흠과 결점, 갈라짐, 잔가시, 대나무 끝단 마감 상의 그을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하자가 아니므로 교환 및 환불 대상이 되지 않는 점 참고하여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