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세공 〈밤구름〉의 〈꽃살문 바구니〉를 소개합니다.

백여 개의 얇은 댓살을 긴 호흡으로 엮어 만든 정교함이 감탄을 자아내는 바구니입니다.

가는 대오리들이 이루는 정교한 문양이 아름답습니다. 입구가 살짝 좁은 형태로 가장 넓은 지름 기준 30cm의 크기이기에 무엇이든 넉넉하게 담아두기 좋습니다.

야문 손길로 엮어낸 안쪽 바닥면의 패턴도 눈여겨 보아주세요.

바닥에 닿는 바깥쪽 중앙은 살짝 들려 있으며, 힘있는 굵은 대오리를 넣어 내구성을 더했습니다.

“시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입니다. 그것은 빈 바구니에요. 당신의 인생을 거기 집어넣고 그로부터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죠.”
- 메리 올리버

플라스틱과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전통 죽공예의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를 짓듯 마음을 담아 엮은 대나무 공예품이 귀하게 다가옵니다.

단단한 물성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쓰임을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점은 대나무 소재의 강점. 생활의 곁을 함께 하는 든든한 일상용품이자 소장가치가 높은 공예품으로 권해드립니다.

밤구름
자연재료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작업자. 대밭에서 직접 고르고 수확한 대나무를 쪼개고 다듬고 엮어 바구니와 채반을 비롯한 죽공예품을 만듭니다. 정성껏 만든 물건이 누군가의 일상을 단단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천연 대나무 특성상, 대나무의 색상 차이, 나뭇결, 작은 흠과 결점, 갈라짐, 잔가시, 대나무 끝단 마감 상의 그을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하자가 아니므로 교환 및 환불 대상이 되지 않는 점 참고하여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